“日 건너간 제주해녀 아픔 다뤄
한·일 현실에 관심 계기됐으면” “요즘처럼 한·일관계가 어수선할수록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이 양국의 현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제 소설 쓰기는 독자들과 함께 몰랐던 역사나 아픔을 같이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시나리오를 썼고 습작 기간도 길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유심히 소재들을 탐색했다”면서 “조선 해녀들이 미야케지마에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현지를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자료를 뒤져 소설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초고의 제목은 우도의 지명인 ‘검멀레’였는데 대중적인 소통을 위해 ‘검은 모래’로 바꾸었다고 한다.
구씨는 “이 이야기만큼은 꼭 쓸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절박함이라기보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었다”면서 “세상 밖으로 꺼내주기를 기다리는 소재를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주=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