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자정까지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과 정당 연설회 등을 열었다.
집회가 진행되던 9시15분께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 시위 텐트를 설치를 시도했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서 몸싸움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 4명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해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진보당원 4명을 현장에서 검거, 사법처리를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10시간에 걸쳐 불법 집회를 진행했고 4차례나 자진해산을 요청했지만 불법 야간 행진과 시위를 시도하며 소음 기준을 초과해 시민에게 불편을 줬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폭력 집회 등에 대해서는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응함으로써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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