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군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쉬치량(許其亮) 부주석은 전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문을 통해 공군과 해군, 핵탄두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의 강화를 천명했다. 그는 현행 중국군의 7대 군구·18개 집단군 체제는 군구 간 독립성이 강해 합동작전 능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합동작전 지휘체제의 추진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일본도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비해 해상 및 항공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방위대강을 마련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 내달 결정할 신방위대강에서 센카쿠 등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KC767 모델의 공중급유기 4기에 차세대 급유기 KC46 4대를 추가해 모두 8대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외딴섬에서 작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기동성이 좋은 3000t급 호위함 8대를 추가하는 한편으로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현재 6척인 이지스함도 10년 내 8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10년간 741대인 전차를 300대로 줄이는 대신 혼슈(本州)에 시속 100㎞로 달리고 105㎜ 포를 장착한 ‘기동전투차’ 200∼300대를 도입한다.
아사히신문은 “본토 방위에서 벗어나 중국의 해양 진출을 의식해 해양 대응 쪽으로 중심을 옮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도쿄=신동주·김용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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