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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北 안정이 中 이익에 부합”

관련이슈 北 권력 투쟁…장성택 전격 사형

입력 : 2013-12-10 18:15:57 수정 : 2013-12-11 0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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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각국 언론 반응 세계 각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숙청 사실을 비중 있게 전하며 이번 사태의 배경과 파장 등을 분석했다.

중국 언론은 장성택 숙청 관련 소식을 전날에 이어 10일에도 속보로 전했다. 이날은 사실 보도 외에 북·중 우호관계를 강조하는 논평이 두드러졌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한 안정이 중국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인들은 북한 안정을 바라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상황을 충분히 통제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북·중 우호관계가 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전략·외교적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김 제1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를 인용해 장성택 숙청으로 북한 체제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스캇 스나이더 한미정책연구원장은 “북한 정권의 가장 큰 위험은 내부로부터 나온다”면서 “김정은의 발걸음이 권력 공고화가 아니라 권력 기반을 부식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언론은 장성택이 제거됨으로써 김정일 사망 2주년을 앞두고 북한 권력 중심부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BBC는 장성택 체포 사진이 TV로 방영되고 범죄 혐의가 자세히 공개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이번 일로 북한에서 대규모 숙청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장성택 숙청 이벤트에는 김정은이 확고한 지도체제를 외부에 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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