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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으로 개발되는 신도심 부동산시장 활기

기존의 구도심은 노후화와 슬럼화기 진행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지는 반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개발된 신도시·택지지구·기업도시 등 신도심의 인기가 높아져가고 있다.

구도심은 이미 오래 전 개발이 완료된 지역으로 다시 재개발 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노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재개발이나 재건축사업의 일반적으로 조합을 형성해야 하므로 천문학적인 사업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또 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시행인가까지 들어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신도심은 다르다. 이미 마련돼 있는 부지를 경쟁입찰 등 방법으로 매입하므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또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달리 대규모부지에 개발이 이뤄지므로 더욱 체계적으로 조성된다. 신도심은 구도심보다 도로·공원·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인구가 유입됨에 따라 대형마트·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등도 다양하게 갖춰지게 된다.

특히 판교신도시나 광교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은 기업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향후 자족도시의 기능을 수행해나갈 전망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갖춘 신도심이 인기를 끌면서 이 지역들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주시에서도 낙후된 구도심인 문화동은 충주시청을 비롯한 각급 기관 이전으로 1980년대 1만7000명에 달하던 인구는 현재 1만2000명도 안될 만큼 감소했다. 최근에는 활발한 기업유치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게 되는 충주기업도시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개발 되는 충주기업도시의 단독주택용지는 이미 높은 프리미엄까지 형성된 상태다.

단독주택 용지의 경우 이미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중이다. 충주시 B 공인 관계자는 "현재 단독주택 용지 프리미엄은 330㎡ 기준 6000만~7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며 "단독주택용지는 지난 6월 180필지 공급에 1906명이 신청해 평균 10.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충주기업도시가 이처럼 주목을 받는 이유는 국내 주요기업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HL그린파워·포스코ICT·코오롱생명과학·롯데칠성음료 등 유수기업들은 입주를 마친 상태다.

이밖에도 충주기업도시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모터싸이클을 제조하는 우량기업인 NK모터스가 충주기업도시 제2공장 신설을 약정했다. 또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인 보그워너도 150억원을 들여 제조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충주기업도시는 2020년까지 약 3조136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현재 주거용지는 모든 분양이 완료 됐으며 상업·업무용지 일부를 분양중에 있다. 충주기업도시 내 부지 중 상업·업무용지의 비중이 1.4%에 불과해 희소성이 강하다. 또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향후 상권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판교신도시는 경기도가 ‘경기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경기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되면 법인세·소득세(3년 면제 및 2년간 50% 감면) 혜택이 주어져 기업들에게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또 판교신도시에는 융합기술 중심의 첨단 혁신 클러스터 ‘판교테크노밸리’가 들어서 있다. 이 곳에는 2015년까지 안랩·삼성테크윈·NHN·엔씨소프트·SK케미칼 등 1000여개 첨단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생산 유발 효과 13조원에 달하며 종업원 수 8만여명, 고용유발효과 17만명에 달한다.

인구유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광교 신도시는 구도심인 수원 영통지구보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아지는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광교와 영통의 아파트 2년간 아파트가격 변동률(2011년 이후)을 살펴보면 올해 11월말까지 영통이 3.5% 하락한 반면 광교는 3.3%가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구도심인 영통에 비해 높은 집값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경기도 기술혁신거점도시, 광역행정업무복합도시, 교육특화도시라는 슬로건을 갖고 개발중이다.

광교신도시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발전해나갈 전망이다. 광교신도시에 조성된 ‘광교 테크노밸리’는 IT·NT·BT가 융합된 종합 첨단산업단지다.

현대약품·삼성SDS·안철수연구소 등 수많은 전문기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의 영향으로 향후에도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고용유발효과만 6만여명에 달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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