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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새누리당 청년시스템, 정상 아니다”

입력 : 2013-12-11 11:20:50 수정 : 2013-12-11 14: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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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새누리 청년시스템, 정상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대항마'로 나섰던 손수조 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이 당에 쓴소리를 남겼다.

손 전 위원장은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존 미래세대 위원에서 활동하지 않은 사람이 (중책을 맡게된다면) 실컷 2년 동안 열심히 인턴을 했는데 다른 사람이 정식사원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것은 정상적인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전 위원장이 미래세대위원회에서 활동하지 않은 인물이 차기 위원장에 내정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손 전 위원장은 지난 8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청년들에게 등을 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밝힌 바 있다.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본다"고도 했엇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발언과 관련해 "지난 총선때에 비해 (청년에 대한) 당의 열기가 식은 것 같아서 당에 충정하는 마음으로 쓴 소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전 위원장은 또 "지난 총선 한나라당 시절에 굉장히 힘겨운 싸움을 하지 않았느냐"며 "그때 저는 청년으로서 한나라당에 출마를 하면서 굉장한 비난을 받았었다. 아직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았는데 당의 많은 분들은 그것을 잊은 듯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당에서 청년비례대표가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이 되려면 청년 자본을 오랜 시간 잘 길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위원장은 또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을 언급, "당에서 청년 자본을 굉장히 세밀하게 검증을 하고 길러냈다면 이런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손 전 위원장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에 대해서는 "탈당을 결심하는 분과는 선을 긋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누구보다 당을 아끼고, 당에 감사한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부부가 싸운다고 무조건 이혼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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