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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수출역량, 美·日에 여전히 뒤처져”

입력 : 2013-12-13 19:36:47 수정 : 2013-12-13 19: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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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수출 역동성’ 보고서
주요국 대비 비교우위 상품
美·日 절반 수준인 19개 그쳐
제조업을 필두로 올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제조업의 수출역량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여전히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우리나라 산업의 수출 역동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주요국 대비 비교우위에 있는 수출 상품군이 19개에 그쳤다. 일본(40개)과 미국(36개)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중국(21개)에도 뒤지는 수준이다. 더구나 한국은 이들 19개 상품마저 수출 복합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출복합성 지수는 ‘얼마나 창조적으로 수출하는가’를 판단하는 지표로, ‘얼마나 많이 수출하는가’를 측정하는 전통적인 경쟁력 지수와 함께 수출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미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많은 상품군에서 고른 경쟁력과 복합성을 갖고 있지만, 한국과 중국은 상품군 간 편차가 컸다”고 요약했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선택과 집중’에 주력한 데서 비롯됐다. 한국은 1990년대 이후 자동차, 전자, IT(정보기술) 등 주력산업에 집중해 수출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였다. 보고서는 화학, 금속, 기계 등 기술과 지식이 집약된 신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해 수출 상품군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봇,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등 새롭게 각광받는 산업과 관련한 집적지역(클러스터)을 조성해 산업의 응집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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