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화사 비단길에 따르면 조선시대 실제 존재한 기관인 상의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대형 감성사극 '상의원'에 배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성 등이 출연을 최종 결정했다.
이 영화는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드는 미의 공간 상의원에서 아름다운 옷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랑, 재능, 질투, 욕망을 담을 예정으로, 규율과 법도를 중시하는 어침장 돌석 역에 한석규가 캐스팅됐다.
타고난 손재주와 탁월한 감각을 지닌 천재 공진 역은 고수가 맡았으며, 돌석과 공진의 옷으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왕과 왕비 역에 유연석과 박신혜가 각각 캐스팅됐다. 영화의 유일한 감초 캐릭터이자 천재 의복쟁이 공진을 처음 궁궐로 데려오는 판수 역할은 충무로 씬스틸러 마동석이 맡아 호화 캐스팅의 정점을 찍었다.
'남자사용설명서'(2013)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탐미, 사랑, 질투, 욕망 등과 같은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감정들을 영화 '상의원'에 녹여내 현대인들도 공감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연출의도를 밝혔다.
'음란서생'(2006)을 시작으로 '추격자'(2008) '늑대소년'(2012) 등 매작품마다 새로운 장르로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높여온 영화사 비단길이 제작에 나섰으며, 배우와 제작진은 오는 2월 첫 촬영에 돌입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제공=영화사 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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