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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GPS활용 치매노인 실종 예방

입력 : 2014-01-08 19:08:21 수정 : 2014-01-08 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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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3월까지 관리시스템 구축
150명 대상 시범운영뒤 확대
지난해 12월21일 오후 6시쯤 치매를 앓는 김모(84·울산 울주군 범서읍)씨가 외출한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2시간 넘게 주변을 찾아헤매다 112에 신고했다. 김씨가 이날 오전 11시25분쯤 버스를 타고 갔다는 딸의 말을 들은 경찰은 버스 종점인 울산시 울주군 천상저수지 인근을 수색했다. 경찰은 15시간의 수색 끝에 다음날 오전 9시 저수지 뒤편 산 중턱에 앉아있는 김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런 치매노인의 실종 예방과 신속한 구조를 위해 GPS(위성항법장치)에 통합관제센터의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더한 시스템이 도입된다. 울산 울주경찰서와 울주군은 ‘인공위성 위치정보(GPS) 관제시스템’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 사업에 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시스템은 치매노인과 지적장애인의 옷에 500원 동전 크기의 GPS 단말기를 부착하게 한 뒤, 실종 시 단말기가 보내오는 정보를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의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위치가 파악되면 인근에 설치된 CCTV로 치매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3월까지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울주군 지역 치매노인 등 15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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