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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장관, jtbc 출연… "코막은 이유, 독감 때문" 비난 봇물

입력 : 2014-02-04 08:45:14 수정 : 2014-02-04 11: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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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이를 접한 국민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 9'에 출연한 윤 장관은 지난 1일 전남 여수항 기름 유출 현장에 방문해 코를 막은 행동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독감 기침으로 옆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손석희 앵커가 초동대처가 늦었다는 점을 지적하자 "GS칼텍스측에서 자체 방제팀이 바로 펜스를 치고 방제작업을 해서 그렇게 심각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적하는 것과 달리 초동 대처가 빨리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유출량이 엄청난데 초기 보고에 문제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이번 사고는 배와 배가 부딪친 것이 아니어서 민사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도선사의 실수라면 도선사 협회 측과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윤 장관이 방송에 출연하기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윤 장관의 행동을 해명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글에서 "현장 활동 중 독감으로 인해 입을 막고 여러 차례 기침을 했는데 이 장면이 냄새 때문에 코를 막은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며 "윤 장관은 심한 독감을 앓고 있었음에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상황 수습을 독려하고 주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와 윤 장관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이런 글 올릴 시간에 해결책이나 내놓아라" "윤 장관은 음식이 싱거울 때 소금을 넣는건지 설탕을 넣는건지도 모를 것" "독감 걸렸으면 마스크를 끼던가…냄새 때문에 코 막은 것 같은데"라는 등 윤 장관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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