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기엔 허례허식처럼 느껴지나 막상 구입 준비를 시작하면 욕심이 생기는 예물과 민족 고유한 의복임에도 불구하고 평생 한두 번 입을까 말까 한 옷이 되어버린 한복. 유행에도 뒤쳐지지 않으며 시간이 흘러도 활용 가능한 예물과 한복 선택법은 무엇일까?
한국 대표 웨딩컨설팅듀오웨드(대표 김혜정, www.duowed.com)가 유명 예물브랜드 디블리스주얼리, 반조애와 인기 한복브랜드 비단빔, 류한복을 대상으로 S/S 예물&한복 트렌드를 알아봤다.
사진제공 = 듀오웨드(디블리스/비단빔) |
신랑 한복 또한 겉모습은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나 생활 속 편리함과 슬림한핏을 위해 양장 패턴을 접목해 제작된다. 새신랑다운 화사한 느낌을 주는 핑크· 홍색· 감색의 배자에서 그레이, 브라운, 네이비 계열의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이 선호되는 것도 특징이다. 신랑과 신부 한복 모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한복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양가혼주 한복은 치마 또는 저고리를 같은 색상으로 맞추거나 신부측은 분홍, 신랑측은 파랑으로 구분짓는 느낌보다 각각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느낌의 한복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색상은 베이지색· 골드· 황금 겨자색 등 고혹적인 느낌을 주는 한복이 인기를 끌 것이다.
예물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인해 화려함이나 전통성을 중시하기 보단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인기다. 전통적인 목적에 들어맞는 과시적인 화려함 보다는 평상시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의 디자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핑크나 옐로우· 화이트· 그린 등 금속에 컬러를 과감히 사용하면서도 곡선과 직선의 절제된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 돋보인다.
3부· 5부 다이아몬드를 셋팅한 디자인 보다 1부~2부 사이의 멜리다이아몬드(작은 알갱이 같은 다이아몬드 혼합석)을 사용하는 예물이 많아지고 있다. 다이아몬드에 따른 비용은 축소된 반면 신랑신부의 추억이나 사랑의 징표가 될 수 있는 핸드메이드 디자인에 비용을 추가하는 ‘스토리텔링주얼리’가 유행이다.
김은선듀오웨드 수석 팀장은 “한파와 겹친 경기 침체로 인해 예비부부의 소비도 얼어붙음에 따라, 예물과 한복도 모던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며 “예비부부 둘 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거나, 사랑의 징표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 디자인을 활용하면 센스 있는 신랑신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듀오웨드는 오는 15~16일 양일간 광장동에 위치한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제18회 듀오웨딩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예물 브랜드 디블리스주얼리· 반조애와 한복 브랜드 비단빔· 류한복 등 다양한 웨딩상품을 특별한 할인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100% 사전예약제로 4000쌍의 커플만 참석 가능하다. 무료참가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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