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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가짜 인터뷰 홍가혜씨 잠적, 경찰 신병확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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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9 11:18:00 수정 : 2014-04-19 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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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측이 (도움을 주려는 민간잠수부들에게) '대충 시간을 떼우고 가라'고 했다"는 등 '거짓인터뷰 논란'으로 실종자 가족들을 두 번 울린 홍가혜씨가 잠적했다.

19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홍씨를 소환해 수사하려고 했으나 전날 오후 연락을 두절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씨가 수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8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이나 팽목항에 홍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관을 급파했으나 연락이 두절돼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앞서 홍가혜씨는 18일 오전 MBN은 '뉴스특보'에 나와 자신을 민간잠수부라며 엉터리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에서 홍씨는 "언론에 보도된 것과 사고 현장은 많이 다르다. 민간 잠수부와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경 측이 지원하겠다는 장비와 인력 등이 전혀 오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가 민간잠수부들의 투입을 막는가 하면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MBN 앵커가 "직접 확인하신 것이냐"고 묻자 홍씨는 "현장에 다녀온 다른 잠수부들로부터 들은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이후 홍씨의 과거 행적등을 볼 때 인터뷰 내용의 진정성에 누리꾼들이 의문을 품었으며 해경측이 사실무근일아고 반발, 큰 논란이 일어났다.

MBN은 18일 오후 2시 이동원 보도국장이 나서 "실종자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 여러분,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에 임하고 있는 정부 당국과 해경 그리고 민간 구조대원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방송까지 하게 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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