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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략공천 광주시민과 충분히 상의 못해 죄송" 거듭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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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5-17 21:12:15 수정 : 2014-05-17 2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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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7일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에 대해 "광주시민들께 미리 충분하게 상의 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모 음식점에서 광주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략공천 목적 자체가 정치권 밖의 능력 있고 참신한 분을 영입할 수 있는 수단이며 당에도 (전략공천 통해) 지도자로 자리 잡으신 분들이 많다"면서 "광주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런 새로운 분들을 선택할 기회를 시민에게 드려야한다 생각했다"며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전략공천이 황금연휴를 앞둔 밤늦은 시간에 이뤄진 것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세월호 참사로 공천 논의가 중단되고 어느 정도 논의를 시작할 상황에서는 기초연금 문제로 계속 늦어졌다"며 "연기도 고민했지만 그때 논의되지 않으면 1주일이 또 늦춰지고 혼란도 더 크다고 생각해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공천기회를 박탈한 것에 대해서는 "전에는 야당에서 공천하면 추인하는 형태로 오히려 시민들의 선택권 없었다면 지금은 정치 경험이 부족하지만 참신한 분과 기존 시장, 광주가 낳은 능력 있는 행정관료 출신 사이에서 시민들이 선택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지금 비록 저희 당에서 나가셨지만 사실 그분들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저는 2017년 정권교체에도 큰 역할을 하실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공동대표는 "광주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이 누굴까 고민했다. 광주정신은 희생과 헌신이라 생각했다"면서 "윤 후보는 지난 수십 년간 광주를 떠나지 않고 광주시민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뒹굴며 여기까지 오신분이다"고 윤 후보를 추켜세웠다.

그는 "어떤 신부님이 강론 중에 (윤 후보는) 이리역 폭발사고 때 군의관 신분으로 지휘관 허락 없이 먼저 현장에 달려가 도와주다 보니 지휘관으로부터 꾸지람도 듣고 어려움에 처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만약 세월호 선장이 윤장현 후보 같은 분이었다면 어쩌면 모두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지방선거를 통해 새정치연합의 후보가 자리를 잡게 되고 광주가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게 되면 그 변화를 시작으로 총선, 대선에서 정권교체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광주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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