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연예인에서 드라이버, 감독까지… 김진표의 레이서 성공기

입력 : 2014-05-25 16:31:21 수정 : 2014-05-25 16:47: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올해 창단한 금호타이어 레이싱팀 감독 맡아
"F1 출신의 이데 유지 챔피언으로 만들겠다"

‘연예인에서 드라이버로, 이제는 감독까지’

대표적인 연예인 레이서 김진표(37·엑스타 레이싱)에게 2014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프로 레이서로 입문한 후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기 때문. 올해 금호타이어가 새롭게 창단한 엑스타 레이싱은 초대 감독직을 김진표에게 맡겼다. 연예인 레이서 감독은 류시원(42·팀 106)에 이어 두 번째다.

25일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2전이 열린 상하이에서 만난 김진표 감독은 “선수만 했을 땐 레이스 운영만 신경 쓰면 됐는데, 감독까지 함께 수행하려다 보니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많아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그래도 도전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신생팀이 만들어져서 뭔가 보여주기 쉽지 않지만, 팀을 제 궤도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웃어보였다.

연예인 출신 레이서들이 한국 모터스포츠를 이끌어가는 모양새라는 질문에 “결코 그렇지 않다. 아직 한국 모터스포츠가 대중적 인기가 떨어지고, 스타 레이서들이 없다보니 미디어의 관심이 연예인 출신들에게 더 올 뿐이다. 오히려 연예인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발목 잡을 때도 있다”면서 “피겨의 김연아처럼 한국에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스타 레이서의 탄생과 팬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라이벌 구도가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레이싱 팀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와 쌍벽을 이루는 금호타이어의 레이싱팀 창단은 한국 모터스포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이끄는 엑스타에는 과거 포뮬러원(F1)원에 활약했던 이데 유지(일본)가 팀원으로 있다. 김 감독은 “이데와 동고동락하며면서 고등학생이 대학 교수에게 과외 받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데 유지의 서킷 적응력 등 기량이 정말 놀랍다”면서 “올해 감독으로서 목표는 이데 유지를 슈퍼6000클래스의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고, 선수로서의 목표는 이데 뒤에 바짝 따라붙는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상하이=남정훈 기자 ch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신혜 '미소 천사'
  • 박신혜 '미소 천사'
  • 이세영 '청순미 발산'
  • 뉴진스 다니엘 '반가운 손 인사'
  • 박규영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