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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 강화·도심 재생 본격화… 주민들 활기찬 삶에 도움될 것”

입력 : 2014-06-12 00:10:28 수정 : 2014-06-12 0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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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당선자에게 듣는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6·4지방선거에서 재선된 김영종(61) 서울 종로구청장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그도 그럴 게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 김 청장은 야당 후보로는 역대 최대 표 차이인 1만4000여표 차이로 여당 후보를 눌렀다. 11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만난 김 구청장에게는 여전히 당선 축하 전화가 쇄도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오전에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휴대전화 메시지함에는 800여통의 축하 문자가 가득했다. 이제 그는 지나온 4년을 되새기고 앞으로 4년의 구정 기조 마련에 여념이 없었다.

김 구청장은 ‘건강한 종로’와 ‘도심재생 본격화 모색’을 민선 6기 종로 구정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건강한 종로’는 안전 행정을 심화·확대한 개념이다. 그는 “행정 부문에서 주민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겠다”며 “개인의 안전과 건강한 생활이 보장되면 사회적으로 건강한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으로 건강한 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가령 효율적인 주차환경과 층간 소음을 낮추면 주민들의 활기찬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주민의 적극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국궁 연습을 하는 사직동 황학정 인근에 있던 등산로를 폐쇄했을 때 주민 반대가 심했다”면서 “인명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었다고 해서 화살이 날아다니는 곳에 등산로를 둘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정은 종로의 안전성을 더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전부터 서울시 최초로 경찰관 출신인 안전자문관이 근무하고 있다. 건축 부문에서도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가 두번째 키워드로 제시한 도시재생 본격화는 실은 그의 전문 분야다. 건축가 출신인 김 구청장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심 재생에 소기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5기 구청장으로 재임 당시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의 배경이 된 수성동 계곡을 전통방식으로 복원해 문화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게 단적인 예이다. 도심 아파트 단지 터로 하마터면 콘크리트 혹은 시멘트로 덮였을 수성동 계곡 인근은 복원 후 인왕산 등을 찾는 이들에게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도심재생에 예술적인 품격과 전통 방식을 기반으로 해 종로를 명실상부한 한국 역사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심재생과 관련해서는 도심비우기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차금지 표시 등 불필요한 시설물을 없애면 예산을 절감하고 산뜻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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