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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재보선 전지역서 후보 공모

입력 : 2014-06-23 20:01:11 수정 : 2014-06-23 2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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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서울·수원 전략공천 선정안, 일부 최고위원 반대로 처리 못해
공천관리위 구성… 위원장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7·30 재보선을 치르는 모든 지역에 출마할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다. 애초 서울(동작을)과 경기(수원) 등 수도권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하려 했으나 당내 부정적인 의견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동작을과 수원을 전략공천으로 하는 안건을 올렸으나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처리하지 못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비민주적인 방법’이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처음부터 정치 신인들의 참여와 통로를 막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분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승용(사진) 사무총장은 “호남은 경선을 하되 나머지 지역은 경쟁력을 우선 고려해 전략적으로 선택한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전략공천의 필요성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견을 존중해 공모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도 전 지역을 공모키로 한 데다 지난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 전략공천의 역풍으로 곤욕을 치른 지도부의 트라우마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전략공천 지역 선정으로 자칫 당 중진들의 복귀 논란이 조기 점화하면 전체 공천 이미지가 퇴색될 수 있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주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에서는 전순옥, 정호준, 최민희 의원 등이, 외부인사로는 강연재 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김지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모두 11명이 참여했다. 27일까지 공천접수를 완료하고 서류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7·30 재보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책임당원의 규정을 완화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남 순천·곡성 보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최근 재입당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나 전략공천을 위해 외부에서 영입하는 인사들의 경우 바뀐 규정의 적용을 받아 공천 후보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김달중·김채연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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