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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관이 철도 납품사서 ‘뒷돈’

입력 : 2014-06-25 01:47:02 수정 : 2014-06-25 01: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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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천만원 수뢰 서기관급 체포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24일 감사원 서기관급(4급) 감사관 김모씨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철도 공사 감사 과정에서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에 유리한 감사 결과를 내주고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철도고 출신인 김씨는 1990년대 말 철도시설공단 사업을 감사하면서 AVT 등 납품업체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씨의 현재 직장인 감사원 산하 경기도 수원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가 AVT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뇌물 수수 여부와 AVT에 유리한 감사 결과를 내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감사원은 2012년 KTX 운영·안전실태 감사에서 경부고속철도 2단계 레일체결장치의 성능 문제를 지적했다. 이후 AVT가 체결장치 부품 납품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당시 감사원에 파견돼 관련 감사를 맡은 서울메트로 임직원 2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조성호 기자 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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