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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아르헨티나 신간 ‘훌륭한 여성들’에 소개

입력 : 2014-06-26 16:44:23 수정 : 2014-06-26 16: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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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오른쪽)가 가평 천정궁박물관에서 저자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훌륭한 여성들’ 을 전해 들고 기뻐하고 있다.
남미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한 여성을 기리는 책에 한국의 여성종교 지도자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71)가 소개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시인이자 저술가인 스텔라 아르수아가(Stella Arzuaga) 여사가 펴낸 ‘훌륭한 여성들’이 그것. 가톨릭 계통의 산타테레시타 어린예수학교 교장이기도 한 지은이는 여성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기 위해 전 세계 여성지도자 가운데 지구촌 평화와 남미 발전에 크게 기여한 45인을 선정해 업적을 정리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한 총재와 마더 테레사 수녀(1910~1997)가 유일하게 실렸다. 책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상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남미 여성독립운동가와 남미발전을 이끈 여성지도자들이 주로 소개돼 있다.

지은이는 3페이지 가량을 할애해 한 총재의 출생에서부터 문선명 총재와 성혼, 유엔 회의장과 미국 국회 등에서의 평화 활동, 여성연합을 통한 ‘인류 한 가족 운동’ 등을 집중 기술했다. 한 총재의 희생적인 삶과 신앙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총재의 모친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며, 부친은 일제강점기 감리교 부흥사로 활약하던 이용도 목사의 애제자였다. 한 총재 가족은 북한 공산주의자들로부터 박해를 피해 1948년 남하했다. 이후 많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깊고 청정한 신앙적 삶을 실천했다. 한 총재는 창립된 지 얼마 안 된 통일교에 입교해 문 총재와 혼인했으며, 문 총재를 그림자처럼 내조하며 그의 평화 위업에 힘을 보탰다. 1992년에는 세계평화여성연합을 창설해 세계 여성과 어린이들의 인권보호에 앞장서며 평화세계를 선도해 왔다.

‘훌륭한 여성들’ 표지.

한 총재는 특히 화합과 사랑, 용서, 봉사, 희생 정신의 구현을 남성보다 모성애에 강한 여성들이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확신 아래 국내외 여성지도자들을 모성애 리더십으로 교육해 나왔다. 그 결과 많은 나라의 국가수반, 종교지도자, 예술가, 노벨상수상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으며, 지구촌 평화 구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것을 인정받아 한 총재는 미국 뉴저지대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대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브라질 정부로부터 평화 메달도 받았다. 책에는 한 총재가 한국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국회의사당과 유엔에서 지구촌 평화를 주제로 연설했다는 내용도 수록돼 있다.

한편 한 총재는 20여 년 전부터 남미에 공을 들였다. 전직 국가수반들의 모임인 ‘남북미통일연합(CAUSA) 운동’을 주도하며 남미에서의 공산주의 팽창을 막는데 기여했으며, 언론사와 교육기관, 축구단 등을 만들어 발전시키는 등 교육문화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 서문에서 ‘새 시대를 이끄는 여성들과 21세기 여성의 가치를 인정하는 남성들에게 바친다’고 적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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