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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여야 접전… 비슷한 의석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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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10 20:26:14 수정 : 2014-07-10 2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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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 野 호재 불구
공천 난맥상으로 與도 불리 안 해
7·30 재보선 후보자 등록이 10일부터 이틀간 이뤄져 삼복더위에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15곳에서 치러져 역대 가장 규모가 큰 재보선이다. 선거구도 수도권 6곳, 충청권 3곳, 영남 2곳, 호남 4곳으로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잇단 총리 후보자 낙마 등 인사 파동에 따른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15곳 중 9곳이 새누리당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유리하지만 시기적으로 여권이 불리하지 않아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휴가철에 실시된 2006년 7·26 재보선의 투표율 24.8%를 고려하면 이번 선거 투표율도 30%를 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윤희웅 민 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통화에서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잇따른 인사 실패로 야당이 유리한 국면이지만 휴가 절정기에 공천 갈등 등을 감안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며 “정의당과 연대가 원활하지 않으면 기대했던 성과를 거둘 수도 없다”고 진단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조직의 효율적 작동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여야 비슷한 의석 확보를 예측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공천난맥상으로 차려놓은 밥상을 발로 찬 형국이며, 젊은 세대들의 기권이 많을 것”이라며 “8(새누리) 대 7(새정치연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영·호남은 사실상 선거결과가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며 “새누리당은 동작을, 대전 대덕, 서산·태안, 수원을(권선) 등 6, 7곳에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5석을 목표치로 정했다. 현재 147석으로 국회 과반의석(151석)에 필요한 4석 이상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새정치연합은 호남 4곳과 수원정(영통)을 합해 5곳을 당선 안정권으로, 수원을(권선), 수원병(팔달), 평택을, 김포 4곳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대 9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 등록 마감 후 17일부터 선거일 직전 자정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선거일 전주 금·토요일인 25,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다만 전국 단위 선거가 아니므로 선거가 열리는 지역 내에서만 사전투표할 수 있다.

황용호 정치전문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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