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와 사망 등에 관한 일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김엄마와 운전기사 양회정씨의 부인이 자수했다.
28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씨와 양회정씨의 부인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와 자수 의사를 밝힌뒤 오전 8시30분께 인천지검으로 찾아와 자수했다.
김엄마는 구원파 내 여성 신도그룹 중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유 전 회장 도피과정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회정씨는 유 전 회장을 순천 별장까지 데려다 주는 등 최측근 인물로 유 전 회장 행적에 결정적 열쇠를 쥔 인물로 보인다. 비록 양회정씨 행방은 아직 알 수 없으나 부인의 자수로 그 역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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