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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문화혁신위 "마지막이란 절박함으로"

입력 : 2014-08-06 19:26:45 수정 : 2014-08-07 02: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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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병영문화혁신委 출범
연말까지 혁신방안 채택…軍 “스마트폰 허용 검토”
최근 군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6일 발족했다.

위원회는 지난 6월 발생한 육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을 계기로 발족이 결정됐으며 현역·전역 병사와 그 부모, 시민단체 인사들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6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개최된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심대평 혁신위 공동위원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오른쪽 두번째부터)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출범식에는 군 주요 인사와 병영문화혁신위의 전문·실무·자문위원 94명이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육군은 “동부전선 GOP 총기사건,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 등으로 총체적 위기에 놓인 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함과 ‘하루빨리 국민께 희망과 믿음을 드려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병영을 혁신하고자 한다”면서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병영 저변의 실상을 진단하고 내과·외과적 대수술을 통해 ‘인권이 보장된 병영’을 만들고자 한다”며 위원회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에선 첫날부터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제언과 쓴소리들이 쏟아졌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GOP(일반전초) 총기사건과 윤 일병 사망사건으로 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으면서도 군이 여전히 솔직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진정한 혁신이 이뤄지려면 군이 정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문위원인 배우 최불암씨는 “이것(윤 일병 사건)은 꼭 군에만 있는 얘기가 아니라 사회, 학교, 전체적으로 국가가 책임져야 할 엄청난 과제”라며 “인간성 회복 문제를 염려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존 트로셀 주한미군사령부 주임원사는 “미 육군에서도 항상 제기된 문제다. 특히 최근 13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하면서 이런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며 “군 수뇌부는 계속 지휘관들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병사들이 건강하게 열심히 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군 당국은 병사들에게 스마트폰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군 복무환경’ 자료를 통해 “병사 고립감 해소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병영 내에서 우리 병사들에게 스마트폰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찬 세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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