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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전인적 인간 육성이 軍가혹행위 해결책"

입력 : 2014-08-06 19:24:05 수정 : 2014-08-07 0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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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6일 군내 가혹행위 해결을 위해 전인적 인간을 길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문화융성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전인적 인간을 길러내는 게 우리 교육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이것은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군내 가혹행위와 인권유린, 학교에서의 왕따와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방안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인성과 창의성이 길러질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인문교육을 강화하고 특히 초기 교육단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요즘 문제가 되는 군에서의 사고도 법적 조치로만 끝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마음속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고, 병영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문정신 문화”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인문정신 문화의 진흥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4차 문화융성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학교 수업의 획기적 변화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공동체의식을 갖추고 융합과 통섭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을 개발해내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이 발현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교실 수업의 획기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개봉 8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이 1597년 임진왜란 6년에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워 대승한 ‘명량대첩’을 다룬 작품이다. 박 대통령은 명량의 흥행에 대해 “무엇보다 스토리가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민관군이 합동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정신을 고취하고 경제활성화 및 국가혁신을 한마음으로 추진하자는 취지에서 명량을 관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화융성위 산하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는 박 대통령에게 ▲초·중·고교생 인문정신 함양 교육 강화 ▲인문학 전공자 장학금 지원 확대 ▲인문정신문화와 정보기술(IT)의 융·복합 등 인문정신문화 진흥 7대 중점 과제를 보고했다. 유종호 인문특위 위원장은 “이번에 일어난 끔찍한 군대폭력은 인간의 공격성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탓”이라며 “인문정신 함양을 통해 인간의 숨은 공격성을 순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상훈·김태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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