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관심병사 2명, 휴가 중 동반자살

일명 '윤 일병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육군 28사단에서 관심병사 2명이 휴가 중 함께 목을 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에서 28사단 소속 이모(23)상병과 같은 중대 이모(21)상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휴가 중이었던 이들은 23세 이 상병의 집에서 빨래봉에 목을 매 숨졌다. 발견 당시 둘 다 사복차림이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와 12∼13일 부대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국방부는 숨진 두 사람 모두 A급 관심병사라고 밝혔다. 이들 모두 군 생활에 대한 부적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측은 두 사람이 28사단 소속이기는 하지만, 보병 연대 소속으로 포평 연대 소속이었던 윤 일병의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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