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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日우익들 ‘매국노’ 비판에… 도쓰카 “세계가 인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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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30 06:00:00 수정 : 2014-08-30 1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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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04년] “당시 일본인 위안부들도 성노예, 자료 가진 정부 확실히 오픈해야” 국제사회에서 ‘한일병합 조약은 무효’라거나 ‘일본군 위안부는 성노예’라고 주장하는 그에 대한 일본 내 우익의 거부감은 상당하다. 물리적인 폭력은 아직 없지만 신문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국적’이나 ‘매국노’라는 인신 비방은 차고 넘친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재등장 이후 급증했다고 한다. 그의 반론이다.

-우익은 세계를 속였다고 비난하는데.

“내가 ‘위안부는 성노예’라고 말했기에 세계가 속아 위안부를 성노예라고 말한다는 건 틀린 것이다. 계기를 만든 건 맞지만, 내가 속인 게 아니라 오히려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나의 지적에 미국의 이사도, 네덜란드와 캐나다 이사 등 유엔 사람들이 인정했다. 당시 인신매매가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최근 문제가 불거져 비난도 커졌을 것 같다.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면 그들은 매춘부인가. 우익은 한국인 위안부만을 대상으로 매춘부라고 말한다지만, 일본인 위안부도 많았다. 1936년 나가사키(長崎)에서 ‘좋은 직업이 있다’고 여성들을 속여 위안소에 끌고간 업자들이 적발돼 처벌받은 사건이 있었다. 전전에도 위안부 문제는 범죄행위였다. 그들은 노예 이외에는 무엇도 아니었다. 일본인 위안부가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았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성노예였다.”

도쓰카 에쓰로를 ‘일본군 위안부=성노예’라는 말을 국제 사회에 널리 퍼뜨린 장본인으로 지목한 지난 7월27일자 일본 산케이신문 지면.
-‘일본군 위안부 20만명설’도 과장됐다고 비판하는데.

“정확하지 않지만, 죽은 사람까지 포함해 여러 데이터를 보고 추계한 것이다. 나는 통계를 가지고 있지 않아 추계밖에 할 수 없다. 통계를 가진 것은 정부로, 자료를 가진 쪽에서 확실히 오픈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고 틀렸다고만 하는 건 웃기는 일이다.”

사이타마=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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