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장면(자료사진) |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로 추정되는 로켓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자강도 용림 인근에서 동쪽방향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채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22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체 종류와 발사 의도를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자강도에서 미사일을 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발사체는 김책시와 화대군 인근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자강도 용림 일대는 지금까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 중에서 중국에 가장 가깝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주목된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의 종류에 대해 “지난번에 언급된 신형 전술미사일인지, 스커드 미사일인지, 300mm 방사포인지는 추가로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300mm 방사포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직후 북한이 자신들의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18회에 걸쳐 108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5발을 발사하고 다음날 노동신문을 통해 발사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발사체를 300mm 방사포나 KN-02 단거리 미사일과는 다른 신형 전술미사일로 판단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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