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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 2018년부터 예상…'수학 변별력 위해 사교육비 증가' 우려

입력 : 2014-10-21 09:55:23 수정 : 2014-10-21 09: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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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뀔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0월 20일 서울 중구 평가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강태중 중앙대 교수의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모색' 발표를 경청했다.

강태중 교수는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기준은 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말했으며, "또한 이를 전제로 절대평가 등급을 성취도로 표시할 것인가, 등급을 나누기 위한 구획점수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쟁점사항"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학 등 다른 과목에 절대평가 도입 여부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어 절대평가 도입 시, 등급 체제는 4~5개 등급 또는 9개 등급을 가장 유력히 검토 중이다. 4~5개 등급안은 절대 평가의 취지를 살릴 수 있으며, 9개 등급안은 현재 수능에서 다른 영역의 등급과 균형을 유지한다면 면에서 현실적이다.


김도완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은 기정사실이고 공청회는 등급 산정 등 구체적인 방식을 연구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며 "도입 시기는 빠르면 2018학년도 도입된다는 것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최은경 상계고 교사는 이와 관련 "고등학교에서는 영어보다 수학으로 인한 사교육비가 더 많이 투자되고 있다"며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해 영어의 변별력이 없어지면 수학 변별력이 커지게 돼 수학에 대한 사교육비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4일 전남대학교와 29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공청회를 연 후 올해 안으로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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