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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보도…"韓 시청자 비난 쇄도"

입력 : 2014-10-28 15:09:06 수정 : 2014-10-28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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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君之代)’를 배경음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 일본 현지 연예매체도 이를 긴급히 전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지난 27일 오후 11시부터 방송된 JTBC 버라이어티 ‘비정상회담’에서 일본의 ‘기미가요’가 나와 시청자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할 때,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왔다”며 “시청자들이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계속해서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콘서트 일정 관계로 자리를 비운 테라다 타쿠야 대신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일일 비정상으로 출연했다. 특히 방송을 앞두고 히로미츠와 중국 대표 장위안의 ‘설전’이 예고된 상태여서 시청자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그러나 제작진은 히로미츠가 등장할 때, 배경음악으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를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기미가요’는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미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전범기’ 등으로 우리나라 국민은 예민한 상태였다.

이후 제작진은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배경음원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국민 정서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신중하게 제작에 임해야겠다는 점을 마음 깊이 느낀다”며 “진심을 담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sanspo.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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