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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로 혼자 여행"걱정 끝"

입력 : 2014-11-10 09:18:22 수정 : 2014-11-10 09: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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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if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따분한 일상에 지쳐 도피를 꿈꿀 때 누구나 ‘여행’을 떠올린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서 막상 여행계획을 짜려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숙박을 해야 하는 경우는 잠자리가 특히 문제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되면 고민거리가 더 커진다.

안전문제와 비용 부담, 그리고 외로움에 대한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게스트하우스다. 여행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도미토리(dormitory·기숙사) 침실을 제공하는 숙박시설을 뜻한다.

최근 나홀로 여행족과 ‘내일로’(만 25세 이하를 대상으로 KTX 및 관광열차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자유이용패스)여행객이 많아지면서 게스트하우스도 더불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그 붐이 먼저 일기 시작했으며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게스트하우스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은 단연 저렴한 숙박비용을 꼽을 수 있다. 1인당 숙박료가 1만원대 후반~3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하룻밤에 5만원 정도 하는 모텔 숙박비보다 훨씬 싸다. 게다가 아침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최대한의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이다.

경북 경주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임애령(26·여)씨는 “관광학을 전공하다 보니 국내 여러 곳을 자주 답사했다. 학생 신분으로 무엇보다 경비 부담이 큰데 게스트하우스에서 싼 가격으로 숙박할 수 있어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여행객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낯선 여행자들과 만남을 통해 새로운 여행지를 추천받기도 하고 각자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되기도 한다. 

대구에 사는 허유미(31·여)씨는 “친구와 함께 강릉여행을 갔다가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어 결혼까지 했다”며 흐뭇해 했다.

경북 안동의 고타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대학생 박해균(23)씨는 “제대 기념으로 혼자 떠난 내일로 여행 중에 우연히 알게 된 누나가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해줘 오게 됐다”며 “혼자 지루하고 따분했는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즐겁고 활기찬 여행이 됐다”고 소개했다.

강원도 정동진에서 if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정현호 대표는 “한번 방문했던 게스트가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주고 전국 각지에서 감사편지를 보내 주기도 한다. 또 고민 있는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도 해준다. 이런 점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활력소가 된다”고 전했다.

얼마 전 인기 예능프로에서 방송한 것처럼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강서은 리포터

<게임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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