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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락이 형 볼 배합 기억… 자신있게 방망이 돌렸죠”

입력 : 2014-11-11 00:50:55 수정 : 2014-11-11 0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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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승리 일등공신 최형우
“(손)승락이 형 볼 배합을 기억해서 좋은 타구가 나왔습니다.”

프로야구 삼성의 ‘캡틴’ 최형우(사진)가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형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2사에서 짜릿한 2타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경기는 예상밖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팀 타자들은 약속이라도 하듯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형우는 이날 1회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8회 볼넷을 얻어내며 나름대로 활약했지만 4번 타자의 활약으로 보기에는 모자람이 있었다.

2회 잘 맞은 타구가 넥센 유한준의 호수비에 아웃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최형우는 마지막 순간 폭발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과 맞붙은 최형우는 5구째 공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1루 선상으로 날아간 공은 우익선상에 그대로 흘렀다. 3루에 있던 나바로와 1루에 대주자로 나가 있던 김헌곤이 홈으로 들어와 한 방에 경기를 뒤집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격언을 현실로 옮겨놓은 최형우는 경기 후 “치든 아웃되든 내가 끝내고 싶었다”며 “손승락 형과 많이 상대해 봤기 때문에 볼배합을 어느 정도 예상해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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