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더 이상 국정에 부담주지 않도록 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하고 검찰 조사를 받고 억울함이 해명되면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떠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게 국민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길 아닐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생기면 야당은 특검하자고 주장하는데 이번 사건은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팀을 꾸린 만큼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것 같다'며 "지금은 조금 기다려보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논의를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청와대 문건 유출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한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다. 청와대 문건이 밖으로 나와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국가적 에너지를 소모시켰다"며 "언뜻 보면 당시 비서관 팀과 공직기강 쪽과 심각한 트러블이 있던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특별감찰관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임명하긴 하지만 직무상 독립적으로 활동하게 돼있는 만큼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빨리 특별감찰관이 임명되도록 국회에서 추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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