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임형주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서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점과 평소 나눔과 봉사,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온 점 등을 감안해 국내 첫 ‘평화예술 친선대사’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임형주는 앞으로 유네스코의 ‘세계 평화와 화합’의 이념 아래 저개발국 교육 지원을 위한 모금 캠페인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운동 등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위촉에 앞서 임형주는 지난 11월 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독창회 ‘파이널리’의 공연 팜플렛 2000부에 유네스코의 후원모금 캠페인 지면광고를 무료로 싣기도 했다.
임형주는 2007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산하 서울 청소년 문화교류센터(MIZY)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시대 청소년이 존경하는 100인’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 정명훈, 소설가 이문열, 체육인 박지성·김연아·박태환 등과 함께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998년 데뷔한 임형주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최연소 데뷔 독창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등에서 성공적 공연을 펼쳤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은 “위원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에 임형주씨를 평화예술 친선대사로 위촉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뛰어난 예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추후 지구촌 교육 나눔과 후원개발 사업 등 유네스코가 새롭게 시작한 여러 활동에 많은 기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앞서 시인 고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 배우 신세경, 국악인 송소희 등을 친선·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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