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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입력 : 2014-12-16 19:41:59 수정 : 2014-12-16 21: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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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18.2㎞ 고연비… 성능 대폭 향상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100만원 혜택
현대자동차는 휘발유 1ℓ로 18.2㎞를 달리고, 구매 보조금 100만원의 혜택을 받는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16일 출시했다. 내년에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5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7개월간 1800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11년 5월 출시된 1세대에 이은 2세대 모델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가솔린 엔진의 LF 쏘나타와 비교하면 디자인이 대폭 바뀌었다. 연비 향상을 위해 앞뒤 범퍼 인근에 공기유입을 제어하는 장치를 장착하고, 차량 하부에 풀 언더커버를 적용해 가솔린 모델보다 공기저항을 줄였다. 복합연비가 1세대 모델 16.8㎞/ℓ에서 개선된 배경이다.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에서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기존 1세대 모델보다 차체 길이는 35㎜ 늘었는데 뒷좌석 인근에 두던 배터리를 트렁크 하부에 넣으면서 후방추돌 안전문제를 우려, 뒤범퍼 두께를 늘린 결과로 보인다. 차폭과 전고, 축간 거리도 5∼30㎜ 넓어졌다.

하이브리드차 성능을 좌우하는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가 싹 바뀌면서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은 기존 모델보다 최고출력은 4% 향상된 156마력, 최대토크는 5.5% 늘어난 19.3㎏·m이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급 하드타입 전기모터의 출력도 기존 대비 8.6% 향상됐다. 이로써 하이브리드차의 최대 약점인 초기 가속문제가 개선되면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9.3초가 걸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1g/㎞으로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 구매 보조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기준(97g/㎞ 이하)을 충족하는 첫 국산차가 될 전망이다. 시속 120㎞에서도 전기차 모드 주행이 가능하고, 하이브리드차 전용의 시트·클러스터·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전조등과 전용 머플러도 가솔린 모델과 다른 점이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은 “신차임에도 가격을 낮추는 데 주력해 스마트는 기존보다 25만원 낮춘 2870만원. 모던은 13만원 낮춘 2995만원. 프리미엄은 3200만원으로 동결했다”며 “여기다 보조금 100만원에 연비 향상 등을 고려하면 1년 1개월이면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차이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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