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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코오롱호텔 가스 누출 |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많은 부상자를 낳았다.
지난
2월
14일 오후
3시
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소화설비의 이산화탄소가 다량 유출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했다
.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 근로자 박모
(45)씨는 이산화탄소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 호텔 투숙객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
작업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를 교체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
"고 진술했다
. 실제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다
.
보일러실이나 기계실 등에는 감전 위험 때문에 물 대신 이산화탄소가 사용된다
. 하지만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10%만 포함되더라도 사람의 인체에는 몸이 떨리게 되며
2~3분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된다
.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사람이 상주하는 곳에는 설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시설물 관계자 등의 내부 작업 등으로 인해 사고가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
경찰과 소방당국은 단열재 교체 작업 중 소화 설비가 파손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인터넷팀 이소은 기자 ls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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