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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에 잠자리 제공한 '좋은 삼촌', 알고보니 성폭행범

입력 : 2015-02-23 11:01:27 수정 : 2015-02-23 14: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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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여자 청소년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이른바 '좋은 삼촌'으로 알려졌던 40대 남성이 청소년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김종형 부장검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회사원 A(42)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2년 1월 말부터 2013년 3월까지 경기도 부천역 일대에서 알게 된 B(13)양 등 10대 여자 청소년 4명을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부천역 일대에서 가출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공짜로 주고 자신의 월세 방에서 잠을 재워 줘 일명 '좋은 삼촌'으로 불렸다.

A씨는 검찰에서 "오갈 데 없는 애들을 도와준 것"이라며 "만진 적은 있지만 성관계를 강제로 하지 않았다"고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A씨의 이중생활은 지난해 부천역 일대에서 청소년 상담활동을 하는 한 시민단체가 경찰에 신고해 드러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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