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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장기 저축, 가장 유리한 것은?

입력 : 2015-03-12 17:31:39 수정 : 2015-03-12 1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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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에서 보험으로 자금 이동… 저축보험은 온라인이 유리
저금리로 인해 1%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한 자금 이동이 본격화 , 은행에서 보험으로 이동하고 있다 .
 
지난해 3분기 금리 하락으로 시중은행 장기저축예금에서 가계자금이 대규모 이탈하고 있는 반면 보험사의 저축성보험 및 연금 등의 자산은 증가하고 있다 . 이는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투자자들이 적극 대응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1%대로 인하 , 장기저축예금이 저축보험으로 이동하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장기저축예금은 은행 적금보다 저축보험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저축보험은 가입 7년 후 원금을 상회하고 10년 이후에는 은행 예금 이자보다 더 많은 돈을 수령할 수 있다 . 온라인으로 투자자가 직접 가입하는 저축보험은 가입 5년 후 원금을 상회하고 7년이면 은행 예금보다 더 많은 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 10년 후 비과세가 적용되는 것은 저축보험 공통이다 .
 
최근 하나대투증권에서 발표한 '은행에서 이탈한 가계자금 , 어디로 가나 ' 자료를 보면 은행 장기저축성예금이 금융자산별 규모에서 차지한 비중은 전체의 7.8%였다 . 그러나 20124분기에는 7.6%, 20134분기에는 7.1%, 20143분기에는 6.9%로 나타나 6%대를 기록했다 .
 
은행의 장기저축성예금은 줄어드는 가운데 보험 및 연금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20114분기 5.6%에서 20124분기 6.0%, 20134분기 6.5%, 20143분기 6.6%를 기록했다 . 보험 및 연금 비중이 예금 비중에 근접한 것이다 . 또한 저금리 기조로 인해 이르면 올해 보험 및 연금 비중이 은행의 장기저축성예금 비중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

보험자산 증가 이유 , 높은 수익

예금자산이 보험 및 연금 등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수익이 높기 때문이다 .
 
은행의 적금과 보험사의 저축성보험은 그 성격이 흡사하다 . 매월 일정금액을 납입해야 한다 . 다만 보험은 가입초기에 사업비 명목으로 수수료를 차감하는 대신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하고 예금은 사업비 등은 차감 요인은 없지만 적용 금리가 낮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
 
시중에서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저축성보험과 은행 적금을 비교하면 10년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저축성보험이 더 유리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3월 현재 생명보험사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3.5%에서 3.7% 사이다 . 반면 정기적금은 1.9%에서 2.2%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 저축성보험 적용 이율이 1.5% 가량 높다 . 또한 적금은 매년 원금에만 이자를 적용하는 연단리로 이자를 책정하는 반면 보험은 이자에도 이자를 책정하는 연복리를 적용한다 .
 
저축성보험은 40세 남성이 10년 만기 상품에 매월 30만원씩 납입하는 조건을 가정했다 . 10년은 보험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시점이다 . 은행 적금은 2.0% 1년 만기 적금에 10년 동안 반복 가입한다고 가정했다 .
 
10년 동안 매월 은행 적금에 30만원을 저축하면 원금은 3600만원이고 , 세후 322만원의 이자가 생겨 총 3922만원이 된다 .
 
일부 대형 보험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은 은행 적금에 투자한 원리금 3922만원보다 더 많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 아울러 10년 이상 투자하면 차감되는 사업비는 거의 없는 반면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어 수익률은 더 벌어진다 .
 
저축보험 ,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 유리
최근 온라인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가 직접 가입하면 , 차감되는 사업비가 적어진다 . 결국 같은 보험료를 내도 더 많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
 
온라인으로 10년 만기 저축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 , 신한생명 , 미래에셋생명 ,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4개 보험사다 . 10년 만기까지 유지하면 삼성생명은 4038만원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어 은행 적금에 반복해 적금하는 것보다 116만원을 더 챙길 수 있다 . 환급률이 가장 높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은 4146만원의 환급금으로 은행 적금보다 224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
온라인저축보험은 가입부터 환급까지 일련의 과정을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 그러나 가입금액이 클수록 , 가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돈을 불릴 수 있어 유리하다 .
 
실제로 10년 이상 장기로 투자해야 할 자금이면서 원금 손실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면 환급률을 따졌을 때 적금이 가장 불리하며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저축성보험이 그 다음이다 .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저축성보험이 가장 유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1%라도 더 높은 금리를 따져야 하는 저금리 시대 , 장기 저축성예금이 보험으로 이동하는 이유다 . 또한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려면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직접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
 
오프라인 저축보험은 원금 이상을 받기 위해 7년 정도의 유지해야 한다 . 온라인 저축보험은 대부분 가입 후 5년 만에 원금 이상의 수익을 낸다 . 특히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저축성보험의 단점인 조기해지시 원금 손실 위험도 없앴다 . 사업비 부과방식을 국내 최초로 경과이자부과방식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 이자에만 사업비를 차감하는 형식이라 오늘 가입하고 내일 해지해도 무조건 원금에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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