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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인듯, 절친인듯…미지근해진 부부들에게

입력 : 2015-03-26 16:28:54 수정 : 2015-03-26 1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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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결혼 전과 후의 모습이 같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425명(남 206명·여 219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가장 싫을 것 같은 애인의 변화’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미혼 남녀의 과반은 ‘애인의 결혼 전과 후의 모습이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56.7%)’고 답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남성의 응답(61.7%)이 여성(52.1%)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결혼 후, 정말 싫을 것 같은 애인의 변화’로 대다수의 남성이 ‘체중 증가, 외모 변화(39.3%)’를 택했다. ‘제모 등에 신경 쓰지 않거나(31.6%)’, ‘푸념, 잔소리가 증가(21.4%)’하는 모습도 싫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의 약 50%는 ‘아내라는 존재에 무뚝뚝해지는 모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푸념·잔소리 증가(29.2%)’, ‘체중 증가, 외모 변화(11.9%)’ 순으로 답했다.

결혼 후에도 꼭 지켜줬으면 하는 것으로 남성은 ‘외모와 몸매(33.5%)’를, 여성은 ‘진심이 담긴 대화(56.6%)’를 택해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은 ‘위생·청결(25.2%)’, ‘잠자리 횟수(19.4%)’를, 여성은 ‘외모·몸매(16.9%)’, ‘위생·청결(9.6%)’ 차례로 답했다.

대다수의 남성은 ‘늦은 귀가, 외박(62.1%)’을 결혼 후 가장 용서할 수 없는 아내의 행동으로 꼽았다. 여성은 ‘남편과 이성의 1:1 만남(47.5%)’을 용서하기 힘들다고 답해 남성의 응답과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남성은 ‘연인의 꼼꼼하고 알뜰한 모습을 볼 때(45.1%)’, 여성은 ‘데이트 후 헤어지기 싫을 때(52.1%)’ 연인과 가장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어 남녀 모두 ‘사소한 것까지 챙겨줄 때(26.1%)’, ‘연인이 예뻐·멋져 보일 때(15.3%)’ 순으로 답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결혼 후 연인이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주고, 스스로를 가꾸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심리”라며 “자신이 바라는 상대의 모습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스스로 먼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동아제약은 2015년 첫 박카스 TV광고 ‘애정회복’ 편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번 박카스 광고는 지난해까지 진행된 ‘대한민국에서 OOO으로 산다는 것’에 이은 ‘풀려라 5천만! 풀려라 피로!를 메인 카피로 ‘OO회복은 피로회복부터’라는 새로운 컨셉트의 캠페인 광고다.

‘OO회복은 피로회복부터’는 의욕회복, 분위기회복, 관계회복, 열정회복 등 모든 회복의 시작은 피로 회복부터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졌으며 궁극적으로 ‘피로가 풀리면 다 잘 풀릴 거예요’라는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애정회복’편은 애정표현이 서툰 부부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했으며, 애정회복은 피로회복으로부터라는 메시지와 함께 피로 때문에 미지근해진 이 땅의 모든 부부들의 애정회복을 바라는 소망을 담아 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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