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의 3년간 평균농도가 5㎍/㎥ 증가하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거나 입원한 적이 없는 사람이 관련 질환을 얻어 입원할 위험이 1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는 일상적인 미세먼지 농도변화 수준을 말한다.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의 경우에는 3년간 평균농도가 2ppd가 증가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얻어 입원할 위험이 9%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이 서울 부산 등 전국 7대 도시의 25세 이상 환자 5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농도가 증가하면 관상동맥이 막히는 질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사망할 위험도 높아졌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배현주 부연구위원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이 호흡기계뿐만 아니라 중추신경·생식기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윤지희 기자 phh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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