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성전의 성도들이 유월절 대성회에 참석해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
유월절(逾越節)은 ‘재앙이 넘어가고 건너가는 절기’라는 뜻으로,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해마다 지켜야 하는 연간 3차의 7개 절기 가운데 첫 절기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당시 유월절을 지켜 ‘장자를 죽이는 재앙’에서 보호를 받았던 데에서 유래한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운명하기 전날 밤 유월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떡과 포도주로 지킨 새 언약의 성만찬 예식을 통해 죄 사함과 영생(구원)을 약속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성경과 예수의 가르침대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월절을 지켜왔다.
이날 유월절 기념예배는 오후 6시 세족(洗足)예식 예배로 시작된다. 세족예식은 예수가 유월절 성찬예식을 행하기 전, 베드로와 사도들의 발을 씻겨주던 본을 따른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이 반드시 세족예식을 행하도록 인도해 왔다. 이어 7시 본예배에서는 예수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포도주를 나눠 먹는 성찬예식을 진행한다.
미국 뉴욕의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유월절 대성회에 참석해 성찬예식을 행하고 있는 모습. |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유월절을 전후해 헌혈과 지구환경정화 운동 등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고, 세계인들에게 유월절을 알려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한 취지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도 3월과 4월 두 달 동안 전 세계에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와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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