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남성이 관에서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한 일이 대만에서 벌어졌다. 남편 장례식에 스트립걸을 초대해 춤추도록 한 대만의 한 여성 이야기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은 현지매체를 인용해 “대만의 한 여성이 자기 남편 장례식에 스트립걸을 초청해 춤추게 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은 앞선 12일 열린 남편 장례식에 젊은 여성 2명을 초대했다. 조문객들은 평소 보지 못하던 여성들이 등장하자 의아해했으며, 잠시 후 달라진 장례식장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장례식장에 음악이 흘러나오자 여성들이 갑자기 옷을 벗으며 춤추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걸치고 있던 타월을 벗어 던졌으며, 입고 있던 비키니가 조문객들 앞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음악마저도 댄스계통이었다.
여성은 죽은 남편을 위한 마지막 선물 차원에서 스트립걸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란스러웠던 장례식은 스트립걸들이 퇴장한 뒤 잔잔한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운구행렬이 시작되면서 정상적인 분위기를 되찾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대만의 장례식 분위기는 비교적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인들은 조문객 수가 고인의 명예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며, 웃는 얼굴로 죽은 사람을 보내주는 게 좋다고 여기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뉴욕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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