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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 반스반스 바나나칼죠네> |
최근 외식업계에서 획일화된 메뉴에서 벗어나 새로운 메뉴를 개척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요리 중 하나인 '깔조네'를 선보이는 외식 브랜드들이 증가하고 있다.
15일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깔조네 혹은 이를 변형한 메뉴들이 외식 시장에 점차 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한식열풍으로 인한 이탈리안 푸드의 부진을 탈피하고자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깔조네를 활용해 메뉴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자의 일종인 깔조네는 밀가루 반죽 사이에 각종 육류나 해산물, 야채, 치즈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고 만두처럼 만들어 오븐에 구운 이탈리아 전통 요리다.
이탈리안푸드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반스반스는 정통 깔조네 메뉴를 내놓고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토마토와 베이컨이 들어간 '토마토베이컨칼죠네'와 할라피뇨 고추와 미트소스로 매콤한 맛을 낸 '멕시칸칼죠네', 디저트피자의 일종으로 바나나와 고구마 무스로 달콤한 맛을 낸 '바나나칼죠네' 등 다양한 깔조네 메뉴를 갖췄다. 반스반스는 솔레미오와 조개본가를 운영하는 (주)한울푸드라인의 새로운 브랜드로 정통 이탈리안 푸드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중식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는 최근 홍콩 중화 요리를 테마로 한 신메뉴 중 하나로 '중화풍 깔조네'를 선보였다. 차이나팩토리는 올해 세계 각지의 유명한 중화 요리를 선보이는 '세계 중식 기행'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첫 번째 지역으로 홍콩을 선정한 바 있다. 중화풍 깔조네는 이탈리안식 깔조네와는 달리 밀 토르티야 사이에 돼지고기 채소볶음, 치즈 등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차이나팩토리 인덕원점, 목동점, 강남점 등 6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마늘테마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은 깔조네를 변형한 일명 '쌈피자'를 내놨다. 반달형태의 피자를 자른 후 반을 갈라 루꼴라와 소스를 넣어 쌈을 싸먹는 형태다. 달콤한 갈릭 소스를 함께 쌈 싸먹는 '퍼프크림쌈피자'와 매운 미트 딥핑 소스를 쌈 싸먹는 '퍼프 스파이시 미트 쌈피자' 2종이 있다. 한편 매드포갈릭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더 매드데이'로 정하고 1만원으로 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 당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매드포갈릭의 베스트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테이크아웃 화덕피자 전문점 파숑도 최근 깔조네 피자를 새롭게 선보였다. 파숑의 '초승달 피자'는 다양한 채소와 소스를 넣고 초승달 모양으로 접은 후 외피에 치즈를 올려 굽는 것이 특징이다. 화덕을 사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익혀지기 때문에 바삭한 식감과 재료의 풍부한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화덕피자 파숑은 퀄리티 높은 화덕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입소문을 타고 B급 상권의 소형 점포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가람 기자 grl8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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