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뇌사 54일 만에 아들 출산 ‘위대한 모정’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5-05-04 21:00:15 수정 : 2015-05-05 10:48: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美의료진, 임신부 생명 연장 올인
20대女 아이 낳고 이틀 만에 숨져
미국 의료진이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의 생명을 50일 넘게 연장해 아들을 무사히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네브래스카주 감리교여성병원은 임신부 칼라 페레스(22)가 뇌사에 빠진 지 54일째인 지난달 4일 제왕절개를 통해 무사히 아들을 출산했다. 몸무게 1.26㎏로 태어난 아들에게는 ‘에인절( Ange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페레스는 아들을 낳은 지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그의 심장, 신장, 간은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기증됐다.

페레스는 임신 22주차였던 지난 2월8일 집에서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로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주 '순백의 여신'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
  • 공효진 '공블리 미소'
  •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