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날 메르스 감염자자 8명 주가돼 모두 9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47번째 환자가 사망해 사망자는 모두 7명이며 치사율은 7.37%로 높아졌다 .
그러나 메르스 환자 증가세는 크게 꺾였다.
지난 5,6일(이하 발표날짜 기준) 6명씩 늘어나던 감염자는 7일 22명으로 껑충 뛴 뒤 8일 23명까지 증가했다.
9일에는 8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보고에서 "메르스가 8일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진정될 것이다"고 예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여타 전염병처럼 메르스도 1차 유행(평택성모병원서 감염)패턴인 종모양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즉 8일을 꼭지점으로 환자발생이 내리막길을 걸어 결국 끝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9, 10일을 주목하고 12일을 최대고비로 보고 있다.
9일과 10일 환자 증가세가 12명 이하일 경우 확산이 아닌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12일은 '제2의 슈퍼감염자' 14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최대잠복기(2주)가 끝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27일~29일동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면서 이날까지 37명을 감염시켰다.
보건당국은 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이가 3명으로 줄어든 것도 메르스 진정세의 한 증거라고 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14번 환자와 14번 환자를 통해 메르스가 옮은 3차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관리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또 새로 드러난 대형병원 감염자와 접촉자 관리에도 총력을 펼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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