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가 과거 '보복성 포르노' 관련 피해로 극심한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복수 포르노 유출에 대해 다뤘고, 한성주의 사례를 언급했다.
4년 전 'H양 동영상 유출' 건 변호를 맡은 임상혁 변호사는 "H양과 연인관계였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보복을 하기 위해서 자기가 당시에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렸다. 여자를 망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적 충격 정도가 아니다. 어떻게 말로는 못한다. 비참함이. 인생에서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성관계를 보게 됐고, 그런 여자가 됐는데 어디 걸어나갈 수도 없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사실 작년 말인가 연락 와서 '이름 바꾸고 싶다'고 했다. 이름이 사람들한테 주는 강한 인식이 있으니 다른 이름으로 바꾸면 그나마 나으니까"라며 한성주의 심적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했다.
해당 사건 소송에서 재판부는 동영상 유출에 대한 책임이 한성주의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에게 있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한성주는 현재까지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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