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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브레인세이버' 앱으로 뇌졸중 응급환자 치료시간 단축

입력 : 2015-08-12 11:17:08 수정 : 2015-08-12 1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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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5일 '브레인세이버(Brain-Save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수된 급성기 뇌졸중 응급환자를 빠르게 처치해 치료시간을 단축시켰다고 12일 밝혔다.

브레인세이버(Brain-Saver)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지난해 7월 국내 최초 개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으로, 119구급대가 급성기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앱을 이용해 환자의 증상 등 치료에 관한 정보를 병원에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뇌졸중 환자는 치료시간을 놓치면 뇌세포 손상이나 혈관 파열로 인해 영구적인 장애가 남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를 포함한 검사 대기와 전문의 호출에 시간을 빼앗겨 뇌졸중 환자에게 제때 혈전용해제를 투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브레인세이버 앱을 이용할 경우 119구급대원이 뇌졸중 응급 환자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과 공유해 환자의 치료대기 시간을 크게 줄임으로써 후유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이날 접수된 환자 김모(54·여)씨의 경우 태안‧동탄안전센터 119구급대원들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으로 이송 중 브레인세이버 앱을 실행시켜 환자의 나이, 성별, 증상 및 병원도착 예정시간을 입력했다.

이와 동시에 병원에서는 응급실, 신경과 신경외과 당직자, 영상의학과(CT 및 MRI 검사실), 응급혈액검사실 등 뇌졸중 전문치료팀의 PC와 스마트폰에 응급환자 정보와 도착예정 시간이 전송됐다.

이에 환자는 병원 도착 후 바로 CT검사를 했으며 막힌 혈관을 뚫어주기 위한 정맥혈전용해제를 주입 받았다. 환자는 응급실 도착 후 치료까지 24분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빠른 치료를 받은 결과, 상태 또한 양호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달 22일 화성소방서(서장 권용성)와 태안‧동탄안전센터 119구급대원의 직접의료지도체계 및 브레인세이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통해 119구급대원은 응급환자 이송 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요청 시, 의료진이 즉시 의료지도를 시행해 필요한 조치를 한다.

유규형 병원장은 "브레인세이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시스템 관련 미담 사례와 우수대원 포상을 할 예정이며 화성, 오산, 용인, 수원소방서까지 확대 시행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119구급대원과 병원 의료진이 뇌졸중 환자 치료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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