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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이 뭐에요?” 어린이 바른 인성 함양에 앞장서는 테마파크

입력 : 2015-09-02 19:21:57 수정 : 2015-09-02 1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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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 빼곡한 사람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 안하무인 격으로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아이들.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광경 때문에 ‘노키즈존(No Kids Zone)’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들이 워낙 통제 불가이다 보니 엄마들이 주로 모이는 맘 커뮤니티 안에서도 노 키즈 존 찬성이 늘어나는 추세.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요즘은 자녀에게 공공예절 지키는 법과 타인을 배려하는 법 등을 훈육하는 부모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바램을 반영해, 어린이와 가족 입장객의 방문이 잦은 테마파크들도 즐겁게 놀면서 예절을 배우고 바른 인성까지 키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올 1월부터 어린이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I First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내가 먼저 행동한다’는 뜻과 ‘아이(영어 ‘I’)부터 먼저 시작하겠다’는 뜻을 모두 담은 <I First 캠페인>은 세상을 살아갈 때 기본이 되는 공공예절과 바른 습관들을 어릴 때부터 익힐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지금까지 ‘세상에 꼭 필요한 직업’, ‘떨어진 쓰레기 주워 휴지통에 버리기’, ‘개인 위생을 위한 올바른 손 닦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옷을 갈아입고,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내가 먼저 정돈해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키자니아는 ‘내가 먼저 정돈해요!’를 위해 시설 마다 이동 행거를 비치, 어린이가 스스로 본인의 옷을 입고 벗으며 원래대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키자니아는 어린이들에게 공동체 생활의 필수적인 규칙인 질서 지키는 법을 알리기 위해 ‘본인 차례가 될 때까지 어린이가 직접 체험시설 앞에서 줄을 서 대기하는 시스템’을 마련했고, 시각장애인들의 고충과 불편함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촉각·청각·후각만을 활용하는 체험(‘마음으로 걸어요’)도 선보이고 있다.

키자니아 서울 신은영 운영 본부장은 “현재 진행중인 캠페인과 더불어 9월부터는 어린이들의 바른 말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고운 말 능력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처럼 앞으로도 키자니아 서울은 체험 과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공예절과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한국민속촌은 훈장님의 지도 하에 전통예절을 배울 수 있는 ‘선비문화체험 코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통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은 사자소학을 통한 예절 배우기와 다도체험 등에 참여하게 된다. 더불어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유아들을 위한 ‘키즈데이 패키지’도 계속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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