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최고위원회, 국군의날 기념식, 부산영화제 개막식 등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한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합의하기 전 관련 사항을 청와대와 의논했다"고 알렸다.
앞서 김 대표는 "일부러 나를 비판하고 공격하기 위해 청와대와 친박계에서 자꾸 왜곡되고 틀린 주장을 하고 있어 참 기가 막히다"고 청와대 관계자와 친박 주장에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이 청와대와 조율한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관련사실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청와대는 김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잠정합의한 '안심번호'에 대해 ▲민심왜곡 ▲조직선거 ▲세금공천 ▲전화 여론조사의 낮은 응답률▲ 당 내부 논의없음 등 5가지 우려점이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지없이 드러낸 바 있다.
또 1일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여야대표회담은 긁어 부스럼만 만든 쓸데없는 것이었다"며 김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천권이 달린 문제를 놓고 김 대표와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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