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에스킨스 지음/강동혁 옮김/들녘/1만4000원 |
신간 소설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은 로즈버드 어워드의 최우수 미스터리 데뷔작을 수상한 작품이다.
20년 경력 변호사인 저자 앨런 에스킨스는 형사사건 전문으로, 온갖 사건을 처리한 베테랑이다. 이 작품은 에드거 어워드, 미네소타 북 어워드, 앤서니 어워드, 배리 어워드, ITW 스릴러 어워드에서 각각 최고 데뷔작으로 선정됐다.
주인공 조 탤버트는 알코올 중독에 조울증 환자인 어머니와 자폐증 동생을 버리고 대학으로 도망쳤다는 죄책감을 안고 사는 가난한 대학생이다. 한 인물을 인터뷰해 전기문을 쓰는 과제를 위해 요양원을 찾아간 조는 마치 운명에 이끌리듯 30년 전 이웃집 소녀를 살해하고 창고에서 시신을 불태운 잔인한 살인마, 칼 아이버슨을 만난다. 그는 암 말기로, 세 달 정도 남았을 임종을 앞두고 조에게 ‘마지막 증언’을 하고 싶다고 한다. 조는 칼이 털어놓는 과거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이웃집의 매력적인 여대생 라일라와 함께 이들이 묻어두고 살았던 것들을 파헤치러 나선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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