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은 ‘네이버 페이’… 3040은 ‘삼성 페이’

스마트폰과 금융서비스가 결합된 각종 페이가 여럿 등장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서비스 특성과 목표 고객은 차이가 난다. 용도에 맞게 골라쓰는 게 유리하다.

30∼40대 직장인이라면 삼성페이를 써봄 직하다. 아직은 갤럭시S6·S6엣지·노트5·S6엣지+ 단 4종만 이용 가능한 게 흠이지만 일단 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사실상 국내 모든 식당과 상점에서 쓸 수 있다. 스마트폰에 결제 초기 준비를 시키는 것도 지문 인식에서 실제 결제까지 5초면 충분하다. 삼성전자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와 연동돼 보안 문제도 큰 걱정이 필요없다.

쇼핑을 주로 온라인으로 하는 20∼30대 여성들에겐 네이버페이도 좋다. 네이버페이는 포털에서 검색한 중소형 쇼핑몰 제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 번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커피전문점을 자주 찾는 여성 소비자들에게는 페이코가, 지인들과 커피 쿠폰 등 기프티콘 선물을 자주 주고받는 여성들에게는 카카오페이가 더 유용할 수도 있다. 페이코는 중소 쇼핑몰뿐 아니라 CJ몰, Hmall, 인터파크, 위메프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에서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청소년이나 대학생, 저신용자에게는 페이코가 적합하다. 페이코는 신용카드 외에도 체크카드, 휴대전화 결제, 바로이체, 무통장 입금, 쿠폰, 포인트 결제 등 국내 최다 간편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페이코 티머니의 경우 편의점, 지하철역사, 가두판매점 및 티머니 ATM기기에서 현금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