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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 본격화

입력 : 2015-10-15 00:08:00 수정 : 2015-10-15 04: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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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탄도항 등 5곳 예술섬 조성
일제 강제노역 선감도 다큐 제작
경기도 안산과 화성, 시흥 연안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활용해 교육·체험 관광지로 만드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이 본격화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6년 경기만 에코뮤지엄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에코뮤지엄’은 스토리가 있는 자연친화형 체험 관광지를 뜻한다. 일본 아사히마치나 스웨덴 베리스라덴이 에코뮤지엄의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나라에서는 안동 하회마을이 성공적으로 에코뮤지엄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내년도 첫 사업으로 안산 탄도항, 화성 궁평항 등 5곳의 예술섬 조성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도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8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3월 안산 선감도 다큐 제작사업에 들어간다. 선감도는 일제가 어린 소년들을 무작위로 잡아가 희생시켰던 곳으로 생존자 영상 기록을 토대로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역사관과 위령비를 조성하면서 인근 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하는 역사 교훈여행인 일명 ‘다크 투어리즘’ 관광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폐쇄된 화성 매향리 쿠니사격장에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군 공여지에 남아 있는 막사와 관측소 등을 예술공간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안산 조력발전소에는 달 전망대와 연계한 ‘T-Light 예술섬’ 조성 사업이 진행된다. 안산 탄도항 누에섬을 ‘어린이 예술섬’으로 만드는 작업도 시작되는데, ‘친환경적 생태문화 놀이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화성 궁평항에서는 지역 주민과 상인이 참여하는 ‘아트 커뮤니티’ 조성 사업이 시작된다.

도는 내년 1월 경기만 에코뮤지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3월부터 1년간 경기문화재단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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