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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이르면 내주 방북…풋살경기장 건립 지원

입력 : 2015-10-19 14:20:58 수정 : 2015-10-19 14: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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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필드'로 남북화해 전도사 역할 기대 한국 축구를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69)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르면 내주 북한을 방문한다.

19일 거스히딩크재단(이사장 히딩크)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은 재단이 추진해 온 시각장애인을 위한 풋살축구장인 '드림필드' 건립을 위해 정부에 북한 방문 신청서를 냈다.

재단 한 관계자는 "과거부터 추진해왔던 북한 풋살경기장 건립을 위해 오늘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히딩크재단은 2007년부터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국내 13개 드림필드를 건립해왔다. 이를 북한에도 확산해 장애인과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허가가 나야 북한을 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축구계에서는 히딩크 전 감독이 오래전부터 북한 방문을 추진해 온 만큼 허가가 나서 이르면 내주 방북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에 머무는 히딩크 전 감독도 이를 위해 조만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전 감독 일행은 평양을 방문해 북한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풋살 경기장 건립을 논의하게 된다.

또 남북 축구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재단 관계자는 "방북을 하게 되면 히딩크 전 감독과 재단 관계자 등만이 가게 될 것"이라며 "순수 축구를 위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방북이 성사되면 히딩크 전 감독이 경색 국면의 남북관계에 해빙 무드를 가져올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거스히딩크재단은 이와 함께 지난 14일 국내에 재단 설립을 위한 등록을 마쳤다. 재단은 원래 네덜란드에 있었지만, 이번에 국내로 옮겨오면서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네덜란드에 있는 재단을 옮기는 형태이긴 하지만, 신규 설립이라고 보면 된다"며 "노원구와 판교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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